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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소리

스타필드하남 데블스도어 뭔가 좀 애매해


주말마다 딱히 갈데가 없으면 아이들 데리고 눈요기나 하러 자주 찾는 스타필드하남. 1층 한쪽에 먹거리가 많이 있어요. 처음으로 인도카레 그 뭐드라 마크니와 빈달루였나 그걸 맛본게 스타필드였었고요. 1층에 있는 에베레스트라는 인도 음식점이었는데 작년만해도 사람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대기줄도 서 있을 정도로 찾는 분들이 많아졌더라구요. 

그 1층에서도 지나갈 때마다 눈길을 잡는 곳이 있었는데요. 이름이 데블스도어입니다. 


몰랐는데 입구에서 주문하고 포장해갈 수 도 있나봐요. 

처음 들어갈 때 보고 나올 때 다시 보고서야 알았어요. 




입구는 분위기가 이렇습니다. 
정말 악마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건지 아닌지는 나중에 음식을 시키고 난 후에 알게 됩니다. 







실내 분위기는 그렇게 어둡지 않은데 색을 넣어주는 포인트가 붉은 색이다 보니 사진을 따로 조정 안하고 찍으니까 이렇게 나옵니다. 데블스도어 내부 느낌은 첨에 들어갈 땐 좀 어둡나 싶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밝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원래 치킨을 먹으러 갔던 거였는데 이날 치킨 주문이 많아서 30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길래 아이들은 키즈세트를 주문하고 어른들이 먹을 건 피자와 햄버거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맥주가 여러가지 있는데 맥주를 고르고 잔 크기를 골라서 주문하게 되어 있습니다. 







피자마저도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간단하게 맥주라도 한 잔 하면서 기다려고 시켜봤습니다. 


페일 아이리시와 바이젠 각각 한잔씩을 시켰습니다. 그냥 주문할 때 뭔가 아는 척하고 싶어서 따로따로 한잔 씩 시켰을 뿐 잘 모릅니다. 맛도 뭐 잘 모르고. 그래도 최근에는 홈플러스 수입맥주 할인 덕택에 몇가지 먹어본게 있어서 그중에 제일 낯 익은 글자 써있는게 페일과 바이젠이라 그걸로 시켰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친절한 직원들과 음악소리가 약간 시끄럽긴 하지만 펍이란게 다 그런거니까 만족할만했어요. 

음식은 시간이 아직 좀 걸린다고 하는데, 때마침 전화가 와서 잠깐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깥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요. 근처에 살면 여름철에 치맥하기 좋을 것 같은데 멀어서 그럴 기회가 없었어요. 이제 날도 추워지니 한동안은 더 어렵겠어요. 


전화를 마치고 외부 사진을 한장 찍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옆테이블에 저희보다 늦게 오신 손님들이 주문한 치킨이 저희가 주문한 피자보다 빨리 나왔어요. 여길 온 이유가 치킨 때문인데 ㅋㅋㅋ 30분 이상 걸린다고 해서 다른거로 주문했더니 치킨이 먼저 나오고 저희가 시킨건 더 오래 걸렸어요. 



피자의 비주얼입니다. 맛은 음... 굳이 표현하자면 쏘쏘?

그냥저냥 먹을만 하지만 저희 입맛에는 굳이 스타필드에 수많은 먹거리를 제치고 먹고 싶지는 않은 정도의 맛이랄까요.




문제의 햄버거. 데블스버거였나 그랬던 것 같아요. 

햄버거는 비주얼에서부터 식욕이 많이 안생겼어요. 

패티 위에 얹혀 있는 볶은 양파와 소스 범벅은 다시 먹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감자튀김은 빼빼로보다 가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기대했던 식감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저렇게 보면 뭔가 바삭한 식감이 더 강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먹어보니 많이 눅눅합니다. 




아이들이 먹은 키즈 돈가스. 자동차 모양 접시에 얹혀 나오는데 양이 정말 적어요. 

저희집 아이들은 대식가들이라 한 사람이 두 대씩은 먹어야 적당할 것 같아 보입니다. 







음식 기다리는데 30분 넘게 걸리고 정작 먹는데는 15분도 안걸린 것 같아요. 

일단 치킨이 늦는다 그래서 다른 거 시켰는데 정작 그게 더 늦게 나오고 애초에 원했던 치킨은 맛도 못본데다 나온 음식들의 양이 아이 둘 어른 둘이 먹기에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이 가격이면 동네 순대국집에서 순대국이 열 그릇인데 하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 정도였어요. 



셀프코너라고 만들어 둔 것도 뭐 딱히 챙겨먹을만 한게 없습니다. 


데블스도어가 전국 맛집 TOP 1000에 들었다고 메뉴판 닷컴에서 저렇게 만들어줬나본데요. 메뉴판닷컴이라는 데가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고 찾아보기도 귀찮아서 말았는데 어쨌든 신뢰는 안해도 될 것 같은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