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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소리

가평가는 길에 들른 청평 삼부자왕손짜장

주말이면 가평 가는 길은 늘 차가 바글바글합니다. 
예전 대학시절 다녀온 사찰이 어딘지 기억나지 않아서 주말마다 찾아 다니고 있는데 이날도 역시 허탕만 치고 말았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나왔는데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뭐해서 쁘띠프랑스라도 가려다가 중간에 아이들이 배고파해서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러 밥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저의 스타일 대로라면 아래층에 있는 30년 원조 장작불 곰탕을 먹으러 가겠지만 딸래미는 짜장면에 푹 빠져있는 나이라서 2층 수타면을 한다는 삼부자왕손짜장으로 올라갔습니다. 



큰 쟁반에 나온 걸 다같이 나눠먹는걸 좋아하는데 이날은 쟁반짜장이 안되서 아이들은 손짜장을 시켜주고 어른들은 손해물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차가 밀려서 그런지 실내에 손님이 가득했는데 나갈때까지 계속 북적이더라구요.

옆 테이블에서는 여기가 청평맛집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이야길 젊은 친구들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 소릴 들으니 솔깃해지는 게 빨리 먹어 보고 싶어졌어요.





반찬은 평범한 단무지와 양파

요새 아이들이 짜장면 먹을 때 단무지를 너무 많이 먹으려해서 왠만하면 잘 안주는데 이날은 너무 배고파하기도 했고, 오랫만에 밖에 데리고 나와서 애들하고 시간 보내는데 잔소리하고 싶지 않아서 먹는대로 두었습니다. 






실내에는 딱히 눈에 들어올만한 건 없어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주방이 무쟈게 분주해 보이더니 안나오나 싶은 타이밍에 딱 나왔습니다. 


손해물짬뽕의 비주얼입니다. 

기름기 떠있는건 참기름인가 싶어요. 

해물은 게와 오징어, 홍합, 그리고 작은 새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은 수타면이라서 쫄깃해요. 이날 짬뽕밥을 시킨다는게 면을 시켜서 어쩔 수 없이 면으로 먹었는데요. 저는 불맛 나는 짬뽕을 좋아하는데 여기 국물은 불맛은 나지 않았어요. 일반 중국집 스타일이랄까요. 







아이들이 먹은 손짜장입니다. 
면발은 쫄깃하고 짜장도 넉넉하게 주더라구요. 수타짜장집들 특징이 좀 짠 맛이 강한데 그리 짜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일부러 찾아서 갈 정도는 아니겠지만 가평가는 길에 차 막히면 종종 들러볼 것 같은 곳입니다.